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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26-09-03 (목) 18: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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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 20㎞ 도주하며 차량 11대 ‘쾅’ 타이어에 실탄 4발 쏴
대구 도심 20㎞ 도주하며 차량 11대 ‘쾅’…경찰, 타이어에 실탄 4발 쏴 검거 음주운전 의심 30대 벤츠 운전자…경찰 정차 요구 무시하고 도주 일반차량 9대·경찰차 2대 잇달아 충돌…경찰관 대퇴부 골절 중상 공포탄에도 멈추지 않자 타이어에 실탄 4발…테이저건으로 제압 경찰,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음주측정거부’ 혐의 구속영장 신청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대구 도심을 약 20㎞ 도주하며 차량 11대와 경찰관을 잇달아 들이받은 30대 벤츠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도주 차량을 막는 과정에서 경찰은 공포탄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차량 타이어를 향해 실탄 4발을 발사했고, 차에서 나온 뒤에도 저항한 운전자를 테이저건으로 제압했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3일 30대 남성 A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새벽 대구 도심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고 약 20㎞를 도주하면서 일반 차량 9대와 경찰차 2대를 들이받고, 자신을 제지하던 경찰관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시3분께 대구 북구 국우터널 부근에서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 5.1t 탑차와 충돌한 뒤 경찰의 하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도주했다.
경찰은 앞서 접수된 음주운전 의심 신고 등을 토대로 A씨 차량을 추적했다. A씨는 수성구에서 동구와 중구를 거쳐 북구까지 약 20㎞를 이동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추격 끝에 A씨의 주거지 앞에서 경찰차로 도주로를 차단하고 차량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의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다시 차량을 몰아 도주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주차돼 있던 일반 차량과 경찰차를 잇달아 들이받았고, 현장에서 A씨를 제지하려던 경찰관 1명도 차량에 충격당했다.
해당 경찰관은 대퇴부 골절 등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차량을 이용한 위험한 도주를 계속하자 경찰은 공포탄 1발을 발사하며 정차를 경고했다.
그럼에도 A씨가 멈추지 않자 경찰은 차량의 앞·뒤 타이어를 향해 실탄 4발을 차례로 발사했다. 실탄 발사 이후 차량에서 나온 A씨가 계속 저항하자 경찰은 테이저건을 사용해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 차량에 동승하고 있던 30대 B씨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붙잡혔다. A씨와 B씨는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은 A씨에게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도 적용했다.
경찰은 당초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으나 차량에 치인 경찰관이 대퇴부 골절 등의 중상을 입은 사실 등을 반영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를 적용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또 다른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택시기사와 시비가 붙어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관할인 대구 동부경찰서가 별도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여러 경찰서에 접수된 신고와 사건을 종합해 A씨의 범행 전후 행적과 정확한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는 경찰이 도주 차량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공포탄과 실탄, 테이저건까지 단계적으로 사용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특히 A씨가 경찰의 정차와 하차 요구를 거듭 거부하고 차량을 이용해 순찰차와 경찰관을 직접 충격하는 등 현장의 위험성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경찰이 실탄을 차량 타이어에 발사하는 물리력 행사로 이어졌다.
경찰은 현장 상황과 CCTV·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차량 충돌 피해와 경찰관 부상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검경타임즈 김 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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