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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20-01-14 (화) 12:52

세상에 이런 일이.... 천재, 유퉁을 탐방하다.
세상에 이런 일이.... 천재, 유퉁을 탐방하다.
식후경....식(食)은 참나무 막창, 경(景)은 혼이 담긴 작품으로

육십갑자 중 37번째인 2020, 경자년! 벽두부터 막창 요식업에 또 다른 인생을 걸고있는, 문화예술계의 큰 별 유퉁을 만나다.

(사진 좌 유퉁 우 최응식)
지난해 여름 김해 삼계동 본점개업에 이어 11월25일 창원 상남동에 직영점을 개점한 울퉁불 퉁 유퉁의 막창집 엔 초저녁부터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막창 메니아들이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다. 모든 요리와 레시피는 그의 특별한 정성과 손맛으로 조리 되기에 고객들의 침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고객 감동만 생각하고 그 감동을 위한 맛과 질ㆍ양ㆍ서비스에 올인 하고 있습니다. 반응 또한 좋아요ᆢ" 이러한 고객의 반응이 참나무 훈제 막창 집을 경영하게 했고, 유퉁에게 인생을 걸게 한 요인이다. 개업 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가계를 지키며 올인 하는 그는 시장보고ㆍ재료 다듬고ㆍ요리하고 ㆍ장작불을 지키며 훈제초벌로 고기의 수분과 기름을 제거한 후 참나무향이 진하게 배어있는 막창과 통삼겹의 환상적인 앙상블을 연출해 내고 있다.

그는 또 강조한다. 처음 드시는 분들이 놀라고 있다고, 막창의 잡냄새와 질김도 없고ㆍ고소하고 부드러운 육질과 연한 막창 맛에 창원 팬 들은 서서히 중독되고 있단다. 유퉁의 마음으로 선물되는 자갈치 어묵 탕 역시 육수를 뽑아 요리하는 그의 진심이 담긴 국물 맛이기에 고객들은 푹 빠진다. 즉석무침으로 나오는 육채 또한 유퉁 막창 집에서 만 맛 볼 수 있는 창작요리중 하나다. 지방질을 100%제거한 콜라겐 껍데기는 인기 중 인기메뉴다.

양념으로 재우고, 찜솥에 삶고,찌고, 그리고 참나무 향을 입힌 정성이 전달되어 더욱 인기다.
유퉁의 특징이 메뉴와 가격에 잘 나타나있다. 맛은 최고로ㆍ가격은 착하게ㆍ양은 푸짐하게다. 오후5시부터 새벽1시까지 영업을 한다. "음식은 진솔 합니다. 거짓이 없어요ᆢ. 특히 불관리가 맛의 키포인트입니다. 유퉁의 이름을 걸때는 제가 모든 것 을 책임진다는 제 마음 의 표현입니다. 그래서 소스하나도 모두 제가 연구하고 맛을 테스트한 레시피로 요리 합니다. 창원의 지인들이 또 많이들 도와주고 있어요ᆢ" 유퉁은 일인다역으로 정말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잊지 못할 소중한 사람도 있단다. 손님으로 왔다가 참나무 장작불 훈제막창 맛에 빠진 최응식 아우는 유퉁막창 홍보대사로 뛰고 있다. 그는 제2고향인 창원에서 직영을 하기에 창원으로 이사했고 창원시민의 일원이 됐단다. 개업 첫날부터 지역 케이블TV 광고ㆍ홍보지 12만장을 도청ㆍ시청 등 관공서와 각 단체에 직접 방문해 알리고 있다. 피부로 느끼는 지방경제는 녹록지 않지만 서민들에게 가까운 음식인 막창에 인생을 걸고 도전하는 모습이 때론 돈키호테 같은 엉뚱함으로 비춰지지 만ᆢ 성공을 위해 뛰는 유퉁의 막창인생에 박수를 보낸다.

진작 회갑을 넘긴 나이 지만 유퉁에겐 숫자에 불과할 따름이다. 딸 미미를 그리워하며 한쪽 벽에 걸어놓은 몽골게르 사진이 마음을 짠하게 한다. 내 사랑 하에라와 미미가 있는 몽골리아라고 쓰여있는 사진속엔 가족들이 웃고 있다. 창원 상남동 직영점은 식(食)으로 막창과 훈제삼겹ㆍ훈제껍데기를 구워먹는 후, 경(景)으로 유퉁의 작품과 설치미술까지 관람할 수 있는 식후경의 종결지이다. 유퉁의 미술관에서 고기 구워먹는 발상도 흥미롭다. 천재 문화예술인 유퉁 때문에 즐거워하고 유퉁의 선물에 행복해하는 기분 좋은 막창 집, 이것이 바로 유퉁의 막창집 “컨셉”이라고 그는 말한다.

유 재광 기자.112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