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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26-10-29 (목) 0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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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주택가서 미라화 시신 발견…경찰, 유기 혐의 남성 2명 구속영장
구로구 주택가서 미라화 시신 발견…경찰, 유기 혐의 남성 2명 구속영장 신청 60대 남성 시체유기·80대 건물주 시체유기교사 혐의…닷새 만에 환경미화원이 발견 경찰, 사망자 신원 확인…국과수 “부패로 사망 원인·시점 특정 어려워”
서울 구로구 주택가에서 일부 미라화된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전날 60대 남성 A씨와 80대 남성 B씨에 대해 각각 시체유기와 시체유기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구로구 구로동의 한 주택가 쓰레기 배출 장소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에게 시신을 버리도록 지시한 혐의다.
시신은 유기된 지 닷새 만인 27일 오전 11시께 구로구청 소속 환경미화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비닐과 신문 등에 싸인 상태였으며, 부패와 건조가 진행돼 일부 미라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과 탐문 수사를 통해 피의자들을 특정하고,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약 15분 사이 두 사람을 차례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구로구 소재 다세대주택의 건물주이며, A씨는 과거 해당 건물에 세입자로 거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평소 B씨를 아버지처럼 따르며 알고 지낸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시신을 유기한 행위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당시 사람의 시신인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B씨는 인형처럼 보이는 물건이 있어 A씨에게 버리라고 지시했을 뿐 시신인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는 유기 과정에서 시신일 수 있다는 의심이 들었으나 B씨의 지시에 따라 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이 실제 상황과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한편, 시신 유기 이전에 두 사람이 사망 과정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28일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망자의 구체적인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사망 전 행적과 피의자들과의 관계를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8일 실시한 부검에서 시신의 부패 등으로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망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현재까지 뚜렷한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최종 부검 감정 결과와 추가 증거를 토대로 사망 경위를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시신 유기 경위와 사망자와의 관계, 범죄 관련성 등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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