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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26-08-26 (수) 1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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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개표자료 수치 불일치 논란…주진우 “46곳서 투표수보다 득표수 많
선관위 개표자료 수치 불일치 논란…주진우 “46곳서 투표수보다 득표수 많아” 6·3 지방선거 자료 분석 결과 공개…계양을 101표·송파 57표·춘천 16표 차이 주장 대조조서·개표상황표 사이 수치 달라…선관위 “일부 투표지 분류 옮겨 개표” 조작 여부는 아직 확인 안 돼…원자료 대조·산정 과정 검증 필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작성한 지난 6·3 지방선거 개표 관련 자료에서 투표수와 득표수 사이에 차이가 나타나는 사례가 전국 46곳에 이른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선관위 자료의 수치 처리 과정에 대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분석과 문제 제기이며, 실제 득표 조작이나 부정투표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단계는 아니다.
주 의원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관위의 ‘투표용지 교부수와 투표수 대조조서’와 개표상황표 등을 분석한 결과 투표수보다 득표수가 더 많은 것으로 계산되는 사례를 전국 46개 투표소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이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한 곳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다.
주 의원 측 분석에 따르면 선관위 대조조서에는 투표수가 7만3271매로 기재돼 있다.
그러나 개표상황표 등을 기준으로 후보자별 득표와 잘못 투입·구분된 투표지 등을 다시 계산하면 전체 득표수가 7만3372표가 돼 대조조서상의 투표수보다 101표 많아진다는 것이 주 의원의 주장이다.
서울 송파구 기초의원 비례대표선거에서도 57표, 춘천시의회의원선거 춘천시 나선거구에서도 16표가 각각 투표수보다 더 많이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 의원은 밝혔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전국 자료를 대조한 결과 모두 46곳에서 수치 차이가 발견됐다는 설명이다.
계양을 사례에서는 선관위가 작성한 서로 다른 자료 사이의 숫자가 일치하지 않는 문제도 제기됐다.
주 의원에 따르면 ‘투표용지 교부수와 투표수 대조조서’에는 투표수 7만3271매와 득표수 7만3261표가 기재돼 있었고, 잘못 투입·구분된 투표지는 102매로 표시돼 있었다.
그러나 개표상황표 등을 토대로 다시 계산하면 잘못 투입·구분된 투표지가 102매가 아닌 213매가 된다는 것이 주 의원 측 분석이다.
주 의원은 이 차이를 반영할 경우 전체 득표수가 투표수보다 101표 많아지는 결과가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관위는 이와 관련해 잘못 투입·구분된 투표지가 많을 경우 일부를 정상적으로 분류된 투표지 쪽으로 옮겨 개표했다는 취지로 주 의원 측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주 의원은 이 같은 처리 방식이 선관위가 작성한 대조조서와 실제 개표상황표 사이의 수치 차이를 발생시킨 원인인지, 또 관련 통계가 어떤 기준으로 최종 작성됐는지를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개표 과정에서 서로 다른 유형으로 분류됐던 투표지가 이후 다른 항목으로 이동했다면 그 변경 내역과 최종 집계 과정이 자료상 명확하게 추적돼야 한다는 것이 주 의원 측 입장이다.
주 의원은 선관위가 해당 수치 차이를 선거 이후 자체 점검을 통해 발견하지 못했다며 선거통계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선관위를 대상으로 한 특별검사 수사를 통해 투표율과 개표 관련 통계의 작성·관리 과정을 확인해야 한다며 선관위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필요성도 제기했다.
전국 단위 추가 분석을 위해 개표현황표 제출을 요구했으나 선관위가 2주 넘게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주 의원은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회의 전까지 자료가 제출되지 않을 경우 자료 미제출 경위와 법적 책임 등을 따지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논란에서 우선 확인해야 할 핵심은 선거 결과 자체보다 선관위가 작성한 각종 개표자료의 숫자가 서로 다른 이유다.
투표 과정에서 다른 선거의 투표함에 잘못 들어간 투표지나 분류 과정에서 별도로 처리된 투표지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단순히 두 숫자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 부정선거나 득표 조작을 단정할 수는 없다.
반대로 국가 선거기관이 생산한 대조조서와 개표상황표 사이에 설명되지 않은 수치 차이가 존재한다면 그 발생 원인과 수정·분류 과정을 객관적인 원자료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향후 검증에서는 46개 사례 각각에 대해 투표용지 교부수, 실제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수, 무효표, 잘못 투입·구분된 투표지와 개표 과정에서 변경된 분류 내역을 개별적으로 대조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계양을에서 제기된 101표 차이가 실제 존재하는 물리적 투표지의 숫자 차이인지, 개표 과정에서 동일 투표지가 서로 다른 통계 항목에 반영되면서 발생한 자료 작성상의 문제인지가 우선 규명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만으로 전국 46곳에서 부정투표 또는 득표 조작이 이뤄졌다고 판단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선관위가 작성한 복수의 선거자료 사이에서 수치 차이가 발생했다는 의혹이 공식적으로 제기된 만큼 선관위의 구체적인 산정 근거 공개와 국회 차원의 원자료 검증 결과가 향후 논란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김 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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